한국경제신문과 여성가족부가 공동으로 기획한 '대기업 여성인력 활용 실태조사 연구'는 한국노동연구원(금재호 선임연구위원)에 의뢰해 이뤄졌다. 노동연구원은 국내 직원 수 500인 이상 기업 300개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조사기간은 11월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2주간이며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설문조사했다. 금 연구위원은 "국내 500인 이상 기업 수가 1500여개인 점을 감안하면 30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는 전수조사를 한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조사항목은 크게 △여성인력의 비중과 채용 △여성의 역량과 생산성 △여성인력에 대한 기업의 의식 △여성에 대한 기업의 지원제도 △여성인적자원의 관리 △여성인력과 정부정책 등 6개 분야로 구성됐다.

김교식 여성부 차관은 "이번 조사는 여성인력 활용에 기업들이 현장에서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앞으로 여성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할 정책을 만드는 데 중요한 자료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