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코스닥상장기업 코코엔터프라이즈의 모기업인 C&K마이닝이 카메룬 남동부 요카도마 지역의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카메룬 정부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C&K마이닝에 정식으로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요카도마는 카메룬 수도인 야운데에서 동쪽으로 520㎞ 떨어져 있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열대우림기후 지역이며 다이아몬드 매장량은 최소 4억2000만캐럿으로 추정되고 있다.

C&K마이닝은 지난 7월 카메룬 정부와 요카도마 지역의 236㎢ 광구에 대한 다이아몬드 개발권 협약을 체결했다. 다이아몬드 개발권의 지분구조는 C&K마이닝이 65%,카메룬 정부가 35%이다. C&K마이닝의 개발권 유효기간은 2035년까지 25년이다.

카메룬이 광물개발권을 외국 업체에 부여한 것은 2003년 미국 기업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C&K마이닝은 2006년 카메룬 정부로부터 요카도마 지역의 다이아몬드 탐사권을 확보한 뒤 5년간 밀림에서 탐사작업을 해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C&K마이닝의 개발권 획득에 따라 국내 산업용 다이아몬드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우리나라도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을 개척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