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시는 광화문에 이순신 장군 동상을 재설치하기 위해 ‘탈의 중’가림막과 기단 아랫쪽에 설치돼 있던 LED스크린을 19일 밤 10부터 철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운영됐던 ‘나도 이순신 장군이다’ 시민 체험행사는 19일까지 운영된다.이순신 장군복을 입고 LED스크린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거나 사진 인화서비스를 받는 이벤트 한 달 동안 7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이어 20~21일 동상 재설치를 위한 기단부 공사와 기단 상부의 평탄화 작업을 진행한다.이 때 기존 기단부와 동상을 연결하던 콘크리트를 부수고 기단과 동상을 철재빔으로 잇기 위한 기단부 구멍뚫기 작업을 한다.기단 아래 거북선과 좌·우 북이 있던 자리의 임시 받침도 함께 철거된다.

21일에는 콘크리트 대신 동상을 받쳐줄 통석을 설치한다.거북선 기단에 있던 명판과 글자 설치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신상철 서울시 균형발전추진과장은 “이순신 장군 동상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정밀보수를 통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며 “오는 23일이면 한층 기개 넘치는 영웅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