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만족도 1위 갤럭시S 이어 아이폰4, 옵티머스Q, SKY 베가, 모토글램 順
앱 만족도 1위 아이폰…배터리ㆍA/S 만족도 1위 갤럭시S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갤럭시S에 대한 만족도를 가장 높다고 꼽았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15일 발표한 '스마트폰 정보비교사업'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는 전반적인 만족도(7점 만점)에서 다른 스마트폰보다 높은 5.15를 받았다. 애플의 아이폰4는 5.13으로 집계됐으며, 이어 LG전자의 옵티머스Q(4.81)와 팬택의 SKY(스카이) 베가(4.68), 모토로라의 모토글램(4.19) 순이었다.

이번 녹소연의 만족도 조사는 19세에서 40세 사이의 성인남녀 가운데 갤럭시S와 아이폰4, 옵티머스Q, 모토글램, SKY(스카이) 베가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1일부터 31일까지 실시됐다.

조사 대상이 된 스마트폰은 사업자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한 판매 상위 스마트폰 가운데 최신 기종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3GS 등은 제외됐다.

응답자들은 갤럭시S에 대해 멀티미디어 기능과 내구성, 상담과 서비스 센터 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특히 화면에 대한 만족도(5.44)는 전 항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아이폰4가 다른 제품보다 높았다. 게임과 화면, 카메라 기능, 다양한 부가기능도 높은 평가를 받았고, 특히 무선인터넷(5.50)과 사용의 편리성(5.49)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배터리 항목은 모든 기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배터리에 대한 만족도는 갤럭시S가 가장 높았지만 전체 조사 항목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옵티머스Q는 쿼티(컴퓨터 키보드 배열 방식) 키패드 때문에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입력방식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모토글램의 경우 게임과 교통정보, 이메일 확인 기능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교통정보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의 만족도는 5점 미만이었다.

스카이 베가 이용자들은 통화품질과 무선인터넷 접속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매겼다.

이주홍 녹소연 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제품별로 사용자들이 만족하는 기능과 서비스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며 "기기별 기능 차이에 따라 DMB 등 일부 서비스가 아예 없는 부분들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객과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언론사와 광고사, 시장조사회사, 스마트폰 제조 판매와 관련된 일을 하거나 최근 3개월 이내의 스마트폰 관련 조사 등에 참석한 적이 있는 소비자들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