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조화(造花)가 대량 유통되면서 국산 생화인 거베라 값이 폭락했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조화가 수입돼 재사용되면서 생화 거래량도 줄고 있다.

14일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지난주 거베라는 1속(10송이)의 평균 경매가가 2900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의 3950원에 비해 1000원 이상 폭락했다. 지난 13일에도 거베라는 평균 3368원,거베라 미니는 2776원에 팔렸다. 지난해 같은 날의 4626원과 3076원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거베라는 국화과의 꽃으로 장미 국화 카네이션 백합에 이어 많이 팔리는 품종이다. 이 같은 가격 하락은 중국산 거베라 조화가 속당 1800원가량에 팔리고 있는 탓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