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자신의 페이스북,트위터,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인기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미국 인터넷방송 MSNBC는 12일 영국의 한 논문을 인용해 자신의 SNS 계정이 사람들로 넘쳐나려면 논쟁을 불러일으킬만한 내용의 글을 올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도했다.

MSNBC는 “전문가들의 상담을 받거나 관련 서적을 탐독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 좋은 답은 누군가를 격분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긍정적인 내용보다 부정적인 내용에 더 많은 사람들이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리서치그룹인 통계 사이버메트릭스(Statistical Cybermetrics)가 과학 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긍정적인 게시물보다 부정적인 게시물에 유혹당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방송은 “전문가들이 온라인 토론 포럼과 소셜뉴스 웹사이트 ‘digg.com’에 등록된 콘텐츠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며 “댓글이 길게 달린 인기 있는 게시물은 감정적으로 부정적인 내용이 훨씬 많고 네티즌들이 많은 의견을 달고 수많은 답변 게시물이 따라붙는 등 인기 있는 내용의 경우 누군가를 격동시키는 코멘트들이 항상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BBC방송은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딸들이 연루된 최근 페이스북 소동 사건도 이 같은 예로 제시했다.한 페이스북 사용자가 업데이트란에 페일린이 참여하는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인 ‘페일린의 알래스카’가 실패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페일린의 딸들이 욕설을 퍼부으면서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졌다는 것이다.이 프로그램은 페일린 전 지사의 알래스카 야생 체험과 생활 방식을 소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통계 메트릭스의 책임자인 마이크 텔월은 “적어도 온라인상에서 채팅을 길게 하고 싶다면 호의적인 말로 채팅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