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최근 방한했던 미국의 데니스 블레어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12일 한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인내심을 잃고 있어 대북 군사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블레어 전 국장은 이날 CNN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State of the Union)’에 출연해 한반도에서 대규모 전쟁이 발발할 것으로 보진 않지만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한국을 낮은 수준의 군사적 대결로 몰아가도록 압박하는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블레어 전 국장은 한국인들 사이에선 자국군이 좀 더 강력한 태도를 취하는 것에 대한 지지가 있다면서 “대응하지 않는 한국 정부는 앞으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레어 전 국장은 북한에 의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이 한국의 참을성을 한계에 도달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주도로 통일 한국이 이뤄지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중국은 남북한의 분단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