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매출 첫 1000조 돌파…내년엔 1200조 예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513곳 올 15% 늘어 1106조
영업익은 작년보다 50% 급증
영업익은 작년보다 50% 급증
주요 상장사들의 올해 매출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코스피지수는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실적 전망치를 낸 513개 상장사의 올 예상 매출 합계는 1106조4048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960조6200억원보다 15.1% 늘어난 규모다. 또 영업이익 총액은 50.1% 증가한 93조4076억원으로 전망됐다.
특히 정보기술(IT)업종의 영업이익은 작년 11조6370억원에서 올해 22조2841억원으로 91.4%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또 에너지업종이 3조6366억원으로 84.9%,산업재업종은 20조1977억원으로 65.9%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이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적 개선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들은 이 상장사들의 내년 매출이 올해 추정치보다 9.3% 커진 1209조5312억원,영업이익은 18.6% 증가한 110조8111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최초로 매출 1000조원을 넘기는 데 이어 내년에는 영업이익 100조원 고지도 처음 점령하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이 같은 낙관적인 실적 전망의 이유로는 수출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점이 우선 꼽힌다. 주요 기업들이 추진해온 체질 개선 노력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 상황에서 원화 약세가 가세하자 실적 개선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달 초 '2011년 한국 기업의 주요 경영이슈' 보고서에서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 △국제경쟁력 강화 △재무건전성 확보 △원화 약세 등을 꼽았다.
여기에 국내 경기 회복도 기여했다는 진단이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기획팀장은 "작년엔 매출 성장은 더디고 비용 절감으로 인해 이익만 늘어나는 모습이었지만 올해는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장밋빛 실적 전망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증시에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실적 개선 속도가 둔화된다지만 매출이나 영업이익의 절대적인 증가폭이 만만찮아 내년에도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실적 전망치를 낸 513개 상장사의 올 예상 매출 합계는 1106조4048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960조6200억원보다 15.1% 늘어난 규모다. 또 영업이익 총액은 50.1% 증가한 93조4076억원으로 전망됐다.
특히 정보기술(IT)업종의 영업이익은 작년 11조6370억원에서 올해 22조2841억원으로 91.4%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또 에너지업종이 3조6366억원으로 84.9%,산업재업종은 20조1977억원으로 65.9%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이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적 개선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들은 이 상장사들의 내년 매출이 올해 추정치보다 9.3% 커진 1209조5312억원,영업이익은 18.6% 증가한 110조8111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최초로 매출 1000조원을 넘기는 데 이어 내년에는 영업이익 100조원 고지도 처음 점령하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이 같은 낙관적인 실적 전망의 이유로는 수출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점이 우선 꼽힌다. 주요 기업들이 추진해온 체질 개선 노력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 상황에서 원화 약세가 가세하자 실적 개선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달 초 '2011년 한국 기업의 주요 경영이슈' 보고서에서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 △국제경쟁력 강화 △재무건전성 확보 △원화 약세 등을 꼽았다.
여기에 국내 경기 회복도 기여했다는 진단이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기획팀장은 "작년엔 매출 성장은 더디고 비용 절감으로 인해 이익만 늘어나는 모습이었지만 올해는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장밋빛 실적 전망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증시에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실적 개선 속도가 둔화된다지만 매출이나 영업이익의 절대적인 증가폭이 만만찮아 내년에도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