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조강생산량이 6억톤을 돌파, 전세계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는 올해 1~10월 중국의 조강생산량이 5억2천500만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 연말까지 6억2천만톤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2% 가량 증가했다. 중국의 조강생산량이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작년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5억6천800만톤으로 전세계의 46.6%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더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상위 20개 국가의 전체 생산량보다 많은 것이다. 중국 철강업계는 그러나 전국적으로 수백개 중소업체들이 난립해 생산과잉과 설비노후, 기술개발 부진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의 상위 10대 철강업체의 조강생산량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35.4%에서 지난해 43.5%로 연평균 1.6%포인트씩 개선됐지만 여전히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철강업계의 조강생산능력은 연간 7억톤으로 과잉생산능력은 1억톤에 달한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