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0일 음식료 업종의 가치주로 KT&G, 빙그레, 진로, 진로발효 등을 제시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력 제품의 수요가 안정적이고 해당업체가 과점적 지위를 갖고 있어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또 이자성 부채가 미미해 현금이 축적되고 있으며 이를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꾸준히, 일정하게 지급하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2011년 실적도 견조할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KT&G와 빙그레는 경쟁기업의 수요 기반 포화와 사업다각화 조치로 출혈성 판매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진로와 진로발효는 소주를 위협했던 막걸리 수요가 정체되면서 2011년 수요는 안정을 되찾을 전망이라며 또 제품가격을 인상해 수입원료비 증가분을 충분히 전가해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영증권은 대형주 최선호주로 KT&G, 중소형주 최선호주로 진로발효를 제시했다. 이는 배당수익률을 감안해 볼 때 현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 진로발효는 기존의 중립의견에서 매수의견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배당 모멘텀 외에도 주정 가격을 인상해 2011년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