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권, 저금리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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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에서 ‘제로(0) 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금융권이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은행들이 예대 마진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연기금들은 저금리로 인해 자산 운용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라고 전했다.또 보험사들은 수익성 회복을 위해 보험료를 올리거나 일부 상품의 판매를 중단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드러났다.
지난 2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췄으나 금융권은 수익성에서 큰 영향을 받고 있다.특히 보험사들은 저금리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자 일부 보험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보험료를 올렸다.최근 메트라이프 파이낸셜의 자회사인 존 핸콕 파이낸셜은 노년층에 대한 장기요양 보험의 판매를 중단했으며,메트라이프도 유사한 종류의 보험 판매를 중단했다.연기금들도 저금리로 인해 투자 수익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자산 규모 10억달러 이상 미국 은행들의 순 예대 마진은 지난 3월 3.85%에서 9월 말 현재 3.74%로 떨어졌다.
퍼스트 호라이즌 내셔널코프 은행은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금리가 상승할 때까지 순 예대 마진이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는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며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FRB는 향후 경기가 하강 조짐을 보이면 자금을 더 풀어 경기를 부양할 의지가 있음을 보였기 때문이다.
스코트 맥더모트 골드만삭스 그룹 자산운용부문 전무는 “저금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며 “이같은 분위기가 곧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지난 2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췄으나 금융권은 수익성에서 큰 영향을 받고 있다.특히 보험사들은 저금리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자 일부 보험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보험료를 올렸다.최근 메트라이프 파이낸셜의 자회사인 존 핸콕 파이낸셜은 노년층에 대한 장기요양 보험의 판매를 중단했으며,메트라이프도 유사한 종류의 보험 판매를 중단했다.연기금들도 저금리로 인해 투자 수익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자산 규모 10억달러 이상 미국 은행들의 순 예대 마진은 지난 3월 3.85%에서 9월 말 현재 3.74%로 떨어졌다.
퍼스트 호라이즌 내셔널코프 은행은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금리가 상승할 때까지 순 예대 마진이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는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며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FRB는 향후 경기가 하강 조짐을 보이면 자금을 더 풀어 경기를 부양할 의지가 있음을 보였기 때문이다.
스코트 맥더모트 골드만삭스 그룹 자산운용부문 전무는 “저금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며 “이같은 분위기가 곧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