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도시개발 등 집중 육성해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속보]오는 2014년까지 해외 수주 1000억달러,세계 시장 점유율 5위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이 수립됐다.물관리,도시개발,그린에너지,교통인프라 등 4대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도 확대된다.
국토해양부는 9일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을 위한 과제’를 발표했다.
미국의 건설 전문잡지 엔지니어링 뉴 레코드(Engineering New-Record·ENR)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시장 점유율은 4.4%로 세계 9위를 차지했다.올해는 5% 가량을 차지해 7위로 올라설 전망이다.하지만 정부는 2014년 해외 건설 5대 강국 진입을 위해선 양적인 수주확대와 함께 질적인 성장도 함께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과제와 실천방안을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물관리,도시개발,그린에너지,교통인프라 전략 육성
우리나라 해외 건설 수주는 지난 6일 기준 653억달러로,연말까지 70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돼 양적인 측면에선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반면 질적인 측면에선 단순 도급사업이 98.1%에 이르고 중동 지역 편중도가 76% 수준인 등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질적 성장을 위한 국가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우리나라가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물관리,도시개발,교통인프라,그린에너지 등을 4대 중점 지원분야로 정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물 관련 건설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1500억달러 규모로 2014년까지 매년 6%대의 성장이 예상된다.국내 건설사들이 댐과 상하수도 건설 등 토목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고 담수화 플랜트 기술은 세계 1위인 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도시개발 분야는 앞으로 20년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매년 250여개의 신도시가 개발될 전망이다.국내 건설사의 한국형 신도시 개발 노하우와 IT(정보기술),GIS(공간정보시스템) 등을 토대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평이다.
정부는 또 유가상승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으로 신재생 에너지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풍력·태양광 발전설비 등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고난이도 교통인프라 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인프라 시공 및 운영에도 진출 중이다.
◆내년까지 글로벌인프라펀드 4000억원 투자
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금융조달능력과 기술력,인력,정보력 등 4개 분야에 대한 지원을 집중키로 했다.우선 4000억원이 조성된 글로벌인프라펀드(GIF)는 연내 2건의 프로젝트에 1400억원을 지원하고 내년에 추가로 2600억원의 투자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래 유망분야의 원천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 및 개발(R&D)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설계,감리 등 전문기술용역업체를 통합해 대형화를 유도키로 했다.해외건설 인력에 대한 교육 강화와 건설업종에 대한 산업기능요원 배정을 늘려 해외건설 현장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인 ‘플랜트 지원협의회’를 연내 신설하고 플랜트 수주 지원 정책을 협의,조정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 건설 수주 지역이 중동 등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고 핵심설계 기술이나 핵심 부품은 대부분 외국업체에 의존하는 등 질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모두 가능케 하는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국토해양부는 9일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을 위한 과제’를 발표했다.
미국의 건설 전문잡지 엔지니어링 뉴 레코드(Engineering New-Record·ENR)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시장 점유율은 4.4%로 세계 9위를 차지했다.올해는 5% 가량을 차지해 7위로 올라설 전망이다.하지만 정부는 2014년 해외 건설 5대 강국 진입을 위해선 양적인 수주확대와 함께 질적인 성장도 함께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과제와 실천방안을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물관리,도시개발,그린에너지,교통인프라 전략 육성
우리나라 해외 건설 수주는 지난 6일 기준 653억달러로,연말까지 70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돼 양적인 측면에선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반면 질적인 측면에선 단순 도급사업이 98.1%에 이르고 중동 지역 편중도가 76% 수준인 등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질적 성장을 위한 국가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우리나라가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물관리,도시개발,교통인프라,그린에너지 등을 4대 중점 지원분야로 정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물 관련 건설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1500억달러 규모로 2014년까지 매년 6%대의 성장이 예상된다.국내 건설사들이 댐과 상하수도 건설 등 토목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고 담수화 플랜트 기술은 세계 1위인 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도시개발 분야는 앞으로 20년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매년 250여개의 신도시가 개발될 전망이다.국내 건설사의 한국형 신도시 개발 노하우와 IT(정보기술),GIS(공간정보시스템) 등을 토대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평이다.
정부는 또 유가상승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으로 신재생 에너지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풍력·태양광 발전설비 등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고난이도 교통인프라 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인프라 시공 및 운영에도 진출 중이다.
◆내년까지 글로벌인프라펀드 4000억원 투자
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금융조달능력과 기술력,인력,정보력 등 4개 분야에 대한 지원을 집중키로 했다.우선 4000억원이 조성된 글로벌인프라펀드(GIF)는 연내 2건의 프로젝트에 1400억원을 지원하고 내년에 추가로 2600억원의 투자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래 유망분야의 원천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 및 개발(R&D)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설계,감리 등 전문기술용역업체를 통합해 대형화를 유도키로 했다.해외건설 인력에 대한 교육 강화와 건설업종에 대한 산업기능요원 배정을 늘려 해외건설 현장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인 ‘플랜트 지원협의회’를 연내 신설하고 플랜트 수주 지원 정책을 협의,조정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 건설 수주 지역이 중동 등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고 핵심설계 기술이나 핵심 부품은 대부분 외국업체에 의존하는 등 질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모두 가능케 하는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