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산 버번 위스키의 대명사 짐빔(Jim Beam)과 타이틀리스트 골프공의 제조회사로 유명한 미국 주류업체 포천 브랜즈가 향후 위스키 사업에 매진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포천 브랜즈가 위스키와 골프부문,가정 사무용품 등 3개 분야를 운영하고 있으나 최근 위스키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영업력 강화를 위해 위스키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짐빔은 1795년 제이콥 빔이 버번 카운티에서 공장을 차린 것이 시초다.이 술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위스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현재 전세계 100여 국가에서 한해 평균 530만상자 이상 판매되는 세계 10대 증류주다.

소비자들의 담배 관련 줄소송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를 상쇄하기 위해 1910년 이후 담배 부문을 분리 매각한 포천 브랜드는 주류와 생활용품 등에 사업을 집중하면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브루스 가보나리 포천 브랜즈 최고경영자(CEO)는 “한가지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포천을 위해서라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짐빔은 전 세계 160여개 국에서 짐빔R과 베이실 하이든스R,부커스R 등 80여 종의 브랜드를 판매하는 등 전 세계 판매량 1위 업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타이틀리스트의 골프 사업과 같은 수익성 높은 분야에서 포천이 손을 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포천 브랜즈의 주가는 뉴욕 현지 시간 8일 오전 현재 전날보다 50센트 떨어진 61.65달러다.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0월 이후 18%나 올랐다.포천 브랜즈는 약 130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지지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