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원'하면 검은 정장을 입은 건장한 남성과 유명인사가 떠오릅니다.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경호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킨 젊은 여성CEO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기획리포트 청년CEO' 여섯번째 순서, 고은옥 퍼스트레이디 대표를 김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국내 경호관련 산업은 무려 3천여 개가 넘는 중소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성전문 경호업체로 업계에 새 바람을 몰고온 퍼스트레이디. 고은옥 퍼스트레이디 대표 "퍼스트레이디라 하면 영부인을 생각하는데 각계각층의 최상급의 여성이란 뜻으로 남성영역에 진출한 여성전문경호법인이다. 전국에 활동하는 여성경호원들의 거의 전부가 퍼스트레이디 요원으로 볼 수 있다." 퍼스트레이디는 유명인과 고위층에게 필요한 것으로 인식되어 온 경호업무를 일반인, 특히 여성에게 전파하고 있습니다. 고은옥 퍼스트레이디 대표 "2000년대 들어서면서 스토킹 피해자, 유괴·납치, 성추행 피해자 등이 늘면서 사업영역이 굉장히 다양해졌다." 이런 추세 속에 퍼스트레이디가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한 여성경호상품은 한시간만에 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만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고 대표는 퍼스트레이디의 성공요인을 거칠어보이는 경호업무에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퍼스트레이디는 올해 매출 40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 대표는 퍼스트레이디에 멈추지 않고 경비, 건설개발 등의 계열사를 포함한 '퍼스트그룹'을 출범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던 경호업계에서 완벽히 자리잡은 고 대표는 새로운 분야에서 끝없는 도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 김록기자 rok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