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이 오늘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예상대로 이서현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삼성 최초로 30대 임원이 탄생했고 승진 임원은 사상 최대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서현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지난해 전무 승진 1년만에 부사장으로 올라서면서 이재용, 이부진 두 남매와 함께 3세 경영체제에 합류했습니다. 이서현 부사장 내정자는 파슨스 디자인학교를 나온 디자인 전문가로 지난 2002년 제일모직에 입사한 뒤 쭉 패션과 광고쪽을 맡아왔습니다. 이서현 전무의 남편인 김재열 제일모직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임원 승진 인사도 예상대로 사상 최대입니다. 내년 승진 임원 규모는 490명, 올해 380명을 훌쩍 뛰어넘으며 지난해에 비해서는 두배에 육박합니다. 이번 승진 인사로 삼성은 전체 임원수가 1천8백여명, 지난해보다 1백명 정도 더 늘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젊은 조직’처럼 연공서열이 아닌 성과를 바탕으로 한 발탁인사가 눈에 띕니다. 전체 승진 임원 중 6명 중 1명꼴(16%)은 승진 연한을 채우지 않은 발탁인사입니다. 특히 이번 승진 인사로 삼성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오너 일가를 제외한 30대 임원이 나왔습니다. 삼성이 최근 강조하는 ‘소프트’와 ‘소통’ 인사도 관심입니다. 여성 승진 임원이 7명으로 두드러졌고 해외 현지법인의 외국인 영업책임자 7명이 이번에 본사 정규임원으로 선임됐습니다. 지난주 사장단 인사에 이어 이번 임원 인사로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주장한 ‘젊은 조직’의 진용을 갖췄습니다. 지난 10년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위상을 쌓아온 삼성의 세대교체가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