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연고점(종가 기준)을 돌파했다.백령도 해상에 북한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잠시 냉각되기도 했다.

8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7포인트(0.04%) 떨어진 1961.65를 기록했다.증시는 이날 2.22포인트(0.11%) 내린 1960.30으로 출발한 뒤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 장중 1970.91까지 올랐다.지난달 10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 1967.85를 넘어섰다.1970선을 찍은 것은 올 들어 두번째다.연중 최고치(장중 기준)인 1976.46에 바짝 다가섰다.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 등 악재 영향력이 약화된데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 주가를 끌어올렸다.하지만 오전 한때 백령도 동북쪽 해상에 북한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전해져 지수는 하락세로 반전했다.1960선 아래로 떨어졌던 지수는 이내 하락폭을 좁혀 1960선을 맴돌고 있다.

외국인이 703억원,기관이 65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수급 분위기는 양호하다.개인은 전날에 이어 2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업종별로는 기계(1.12%) 운송장비(0.61%) 전기전자(0.30%) 전기가스(0.12%) 증권(0.06%) 등이 상승세다.반면 은행 (-1.34%) 건설(-1.13%) 통신(-0.65%) 철강·금속(-0.63%)주는 떨어졌다.

CJ그룹이 미디어 통합법인 CJ E&M의 성장 전략을 밝혀 온미디어,엠넷미디어,CJ인터넷 등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코라오홀딩스는 자회사 유상증자 계획 발표로 3.94%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503.83으로 전날보다 0.66포인트(0.13%) 하락했다.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