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 중소기업 동반 성장 주간 이틀째인 7일 석유화학 소프트웨어 분야 대기업들이 동반성장 대책을 발표했다.

석유화학 대기업들은 이날 중소 협력업체의 경영안정을 위해 2681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낮은 금리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기금 조성엔 LG화학(1875억원) 호남석유화학(360억원) 한화케미칼(200억원) SK에너지(146억원) 등이 참여한다. 이 자금은 중소 협력사들의 원자재 구매,설비 증설,경영안정 등에 주로 쓰인다. LG화학 한화케미칼 호남석유화학 삼성토탈 등은 협력사들에 하도급대금을 100% 현금으로 결제하기로 하고 결제횟수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려 협력사들의 자금난을 해결해 줄 방침이다.

삼성SDS,LG CNS,SK C&C,롯데정보통신 등 소프트웨어(SW) 기업들도 이날 'SW 대 · 중소 동반성장대회'를 열고 동반성장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6개 IT서비스 대기업은 동반성장 전담조직을 신설해 협력사의 교육 기술 금융 경영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하도급 대금 100% 현금 결제 △협력사 신규채용자 교육 지원 △프레임워크 오픈소스 무료공개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협력업체가 발주물량을 예측할 수 있고 대기업의 그룹 내부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해 반기별 '민간SW수요예보제'와 온라인 협력포털도 운영한다.

편의점 5개사도 이날 1067개 납품업체와 '편의점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협약'을 맺고 2172억원을 납품업체에 지원하기로 했다. 훼미리마트 GS25시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미니스톱 등 5개 편의점업체는 납품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공동 판촉 · 할인 행사,매입 상품의 반품 등에 관한 사항을 납품업자와 충분히 협의해 서면 또는 전자식 계약서(약정서 등)를 통해 확인하기로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