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5포인트(0.39%) 오른 504.49로 거래를 마쳤다.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확대에 한때 하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개인이 닷새째 순매수에 나서 12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도 나흘째 매수 우위로 70억원의 순매수였다. 기관은 투신 90억원 등 96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출판매체복제 화학 오락문화 운송장비부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에스에프에이 등을 빼고 대부분 오름세였다. 셀트리온은 3% 상승해 종가 기준으로 처음 시가총액 4조원을 돌파했다.

철도 관련주들이 브라질 철도 현대화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올랐다. 세명전기 대아티아이 리노스 등이 7~13% 급등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9일부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방문,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전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우리기술 보성파워텍 모건코리아 등이 2~4%대의 강세였다.

서울옥션은 미술품 양도세 유예 결정에 이틀째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고, CT&T도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가공식품업체 엠젠을 인수한 지아이블루는 12% 올랐고, 인탑스는 갤럭시탭 케이스 독점공급에 따른 수혜 기대에 4%대의 강세였다.

반면 경윤하이드로는 경영진의 횡령·배임설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한림창투는 대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결정으로 3%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16개를 포함한 4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등 471개 종목은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