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대기업들이 중소 협력업체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 2천681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낮은 금리로 지원한다. 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대형 유화업체들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기금을 조성하기로 하고 LG화학 1천875억원, 호남석유화학 360억원, 한화케미칼 200억원, SK에너지가 146억원의 출연 계획을 확정했다. 이 자금은 중소 협력사들의 원자재 구매, 설비 증설, 경영안정 등에 주로 쓰이게 된다. 또 LG화학, 한화케미칼, 호남석유화학, 삼성토탈 등은 협력사들에 현금으로 결제하는 비율을 100%로 하고 결제횟수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한편 명절에는 앞당겨 결제함으로써 자금난을 덜어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협력사들의 기술애로 해소를 위해 인력과 장비를 제공하면서 신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교육ㆍ훈련 기회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케미칼과 LG화학은 동방성장이 기업문화로 뿌리내낼 수 있도록 관련 전담조직을 꾸려 가동하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동반성장 실행계획의 이행상황을 점검하면서 대기업들의 성실한 실천을 계속 독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