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가 원전 거품이 걷혔다는 증권사 평가에 강다.

2일 오전 9시5분 현재 한전KPS는 전날보다 2.40% 오른 5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한전KPS에 대해 원자력발전 수주 거품이 걷히면서 진정한 기업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했다.

주가가 다시 사기에 편안한 가격대로 내려왔고, 향후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전KPS 주가는 대표적인 원전 수혜주로 부각되며 단기급등한 이후 4개월 동안 조정을 받았다"며 "한전KPS가 분명한 원전 수혜주인 것은 맞지만 올 상반기에 이를 과도하게 반영한 측면이 있었던 만큼 이제 다시 관심을 가져볼 때"라고 말했다.

원전 수주가 녹록치 않은 사안이라는 점을 시장이 인식하게 됐고, 이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도 상당부분 사라져 진정한 기업가치에 주목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전 보유물량 10% 매각에 대한 오버행(물량부담) 이슈는 당분간 안고 가야할 부담 요인이지만 더 이상 새로운 이슈도 아니다"며 "한전KPS의 핵심사업 성장에 다시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연되고 있는 신규 해외 원전 수주계약이 체결되면 이는 주가에 덤"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할 전망이어서 실적도 양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