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지난 9월 낙동강의 부산 화명지구가 4대강 사업으로는 최초로 준공된데 이어 영산강에서 함평천 정비사업이 처음으로 마무리됐다.

국토해양부는 2일 오후 영산강 살리기 사업 공사구간인 전남 함평2지구 현장에서 정종환 장관과 안병호 함평군수,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함평천 정비사업 준공식을 한다.

함평천의 홍수 방어 능력을 키우고 용수를 확보하는 한편 생태를 복원하고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의 함평2지구 하천 정비 사업은 2006년 7월 착공돼 346억원이 투입됐다.8.3㎞의 강둑을 정비하고 천변저류지,가동보,생태습지 등이 조성됐다.

29만㎡ 규모의 천변저류지는 평상시 인공 연못과 연못 단지 등으로 활용돼 조류와 양서류가 서식하게 된다.천변저류지는 함평군 나비 축제장이 근처에 있어 봄철 나비 축제 및 가을철 국화 축제 때 탐방 코스에 포함되는 등 연계 효과가 높을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국토부는 지역주민의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둑의 경사를 완만하게 하고 보에는 어도(魚道)와 여울을 만들었다.아울러 강을 직선화하면서 사라졌던 옛 물길을 되살리고 산책로,자연학습장 등을 조성했다.

이 지구와 함께 함평천 상·하류의 영산강 9공구(함평1지구) 및 10공구(함평2지구) 공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