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뿐만 아니라 아파트 관리비 역시 서울, 그 중에서도 강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국토해양부가 공동주택 관리비와 사용료 10월분을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www.k-apt.net)에 공개했습니다. 그 결과 서울이 제곱미터당 160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라북도는 1091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공동주택 관리비와 사용료는 공동주택의 공용관리비, 개별사용료, 장기수선충당금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중 공용관리비는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승강기유지비 등인데 이 역시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제곱미터당 715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가장 높은 구는 932원인 강남구로 나타나 아파트값 뿐만 아니라 관리비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서초구(902원/㎡), 용산구(874원/㎡) 순으로 공용관리비가 비쌌으며 전기료, 수도료, 가스사용료, 난방비, 급탕비 등 개별 사용료는 용산구(1162원/㎡), 서초구(961원/㎡), 강남구(942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지별로는 강남 타워팰리스 2차의 관리비와 사용료가 서울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고 용산시티파크 2단지, 서초 아트자이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과 승강기가 설치된 중앙·지역난방 방식의 150가구 이상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입니다. 또 일반적으로 에너지효율이 높은 새 아파트보다 오래된 아파트의 관리비가 더 많이 나오고, 자치관리보다는 위탁관리를 두는 아파트가 수수료 등으로 인해 관리비가 더 높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리비와 사용료에 대한 세부정보를 입주민에게 공개해 관리비 집행에 대한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며 "아파트 단지간의 비교를 통해 관리비 낭비요인 제거와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