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루이비통의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4천원을 유지했다. 한익희 연구원은 "루이비통 모엣헤네시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방한해 인천국제공항내 호텔신라 면세점에 출점하기로 결정하고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며 "호텔신라와 신라면세점의 브랜드 위상이 제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 면세점 내 루이비통 매장은 인천공항 제1청사 호텔신라 면세점 중앙에 있는 일부 패션 매장과 탑승객 휴게시설 등에 위치할 예정이고, 면적은 600제곱미터(약 180평) 규모다. 한 연구원은 "루이비통은 전세계 어디에도 공항에는 출점하지 않는 브랜드인데 인천공항에 유일하게 출점했다"며 "호텔신라 입장에서는 세계 1위 공항의 면세점 시장을 양분함과 동시에 루이비통의 공항 입점을 성사시켜 '신라'라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향후 호텔신라가 해외 호텔 위탁 운영 사업 또는 타국 공항으로의 면세점 사업 확대를 추진할 때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개장 시기가 2011년 말로 다소 멀고 루이비통 입점에 따른 실적 변동분을 반영하기에는 아직 일러 추정실적은 종전 수준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