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30일 단기적으로 대내외 악재가 중복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위축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증시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엄태웅 연구원은 "지난 주말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해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및 한반도 우려에 따라 주말 미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이처럼 현시점은 주요 경제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유럽 재정위기 및 한반도 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분간은 이 요인들의 해결여부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투자도 보수적이며 관망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엄 연구원은 "주요 악재의 해소를 확인한 이후 접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은 항공 음식료 여행 등 환율하락 수혜업종에 대해 단기 크레이딩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