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 2차 공판에서 말을 아꼈다.

2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519호 법정에서 MC몽 병역 기피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은 MC몽이 2004년 발치한 46번, 47번 치아와 관련 5명의 증인들에 대한 심문으로 진행됐다. 증인들을 상대로 이들 치아가 고의로 발치됐는지 아닌지에 대한 검찰과 MC몽 측 간 치열한 공방이 무려 6시간 이상 이어졌다.

6시간 내내 말없이 심문을 지켜본 MC몽은 공판 말미에 '할 말이 있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최후 변론 때 말씀드리겠다"며 입을 닫았다.

MC몽은 2004년 8월부터 강남구 모 치과에서 정상치아 4개를 뽑은 혐의와 2004년 3월29일 한 병역브로커에게 250만원을 주고 모 산업디자인학원에 수강하는 것처럼 허위 재원증명서를 발급받아 3개월간 입영을 연기하는 등 5회에 걸쳐 입영연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공판에 참여한 증인들은 경찰 조서와 관련 첨언 또는 왜곡된 부분이 있다는 등 경찰 조사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특히 치과의사이자 방송인인 김형규는 "MC몽의 치아를 검사한적도 치료를 한적도 없다"면서 발치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증언 번복’ 또한 "나뿐만 아니라 출석한 모든 치과의사들이 같은 맥락에서 이야기한 부분이며 혼자 다른 진술을 한 내용이 아니니 이에 대한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