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가 이달 6일부터 전국 해상 수십 곳에서 사격훈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립해양조사원이 제공하는 항행경보에 따르면 합참은 6일부터 12일까지 동해와 서해, 남해 29곳에서 사격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서해가 격열비열도 남방, 안마도 남서방, 대천항 근해, 미여도 근해, 직도 근해, 안흥 남방, 어청도 서방, 흑산도 남서방, 초치도 북서방 등 16곳으로 사격구역이 가장 많다.

동해가 포항 동북방, 강릉 동방, 울릉도 근해, 울상 동방, 영일만 동방, 거진 동방, 기사문 동방 등 7곳이며 남해가 욕지도 남동방, 거제도 남동방, 남형제도 근해, 제주도 동방, 추자도 근해, 서귀포 근해 등 6곳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합동참모본부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이런 곳에서 실시할 예정이오니 부근을 항해하는 선박에게 주의하도록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해양조사원이 공지한 군의 사격훈련구역에는 지난 23일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었던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접지역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그러나 군 당국은 연평도에서도 조만간 사격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연기된 연평도 사격 훈련에 대해 "적절한 날 재개하려고 타이밍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