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산이 22개월 만에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도 모두 떨어져 경기 회복세가 차츰 더뎌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달 산업 생산은 전달에 비해 4.2% 감소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특히 수출 효자 부문에서 수출이 부진해 석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학제품과 1차 금속은 생산량이 조금 늘었지만, 수요가 줄고 재고가 늘어난 탓에 반도체와 부품이 8.7%, 자동차가 12.4% 감소했습니다. 경기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다시 1.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정규돈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매번 확장 국면에서 계속 증가할 수는 없습니다. 경기가 이제 회복됐고 상승 국면에 있는데 둔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도 전달보다 1.5%포인트 낮은 3.4%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10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정부는 당분간 대외적 불확실성이 클 것인 만큼 내수와 수출 같은 거시지표의 흐름을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