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MOU 체결에 관련株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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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7% 급락…현대차 반등
변수 많아 당분간 변동성 클 듯
변수 많아 당분간 변동성 클 듯
현대건설 인수전을 둘러싸고 관련주들이 요동치고 있다. 현대건설 채권단과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지만 아직도 변수가 남아 있어 당분간 크게 출렁일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29일 2.56% 내린 6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1시까지만 해도 현대차가 현대그룹의 우선협상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며 반격 카드를 꺼내자 장중 5%대 급등하기도 했지만 결국 급락 마감했다. 오후 1시30분께 MOU를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주와 현대차그룹주의 희비도 크게 엇갈렸다. 현대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현대건설 인수에 차질이 빚어져 재무 부담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로 오전에 2%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MOU 체결 소식에 결국 7.0% 급락한 3만5850원에 마감했다.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증권도 1~2%대 하락했다.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재무 부담이 커 '승자의 저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에 강한 의지를 다시 내비치면서 조정을 받았다 반등했다. 현대차는 장중 2%가량 빠졌다가 0.57% 반등한 1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 현대모비스도 나란히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대그룹이 채권단에 제출한 서류 등에서 위법 사항이 적발될 경우 우선협상자 지위를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을 추가해 사태 진행 과정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현대건설은 29일 2.56% 내린 6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1시까지만 해도 현대차가 현대그룹의 우선협상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며 반격 카드를 꺼내자 장중 5%대 급등하기도 했지만 결국 급락 마감했다. 오후 1시30분께 MOU를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주와 현대차그룹주의 희비도 크게 엇갈렸다. 현대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현대건설 인수에 차질이 빚어져 재무 부담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로 오전에 2%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MOU 체결 소식에 결국 7.0% 급락한 3만5850원에 마감했다.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증권도 1~2%대 하락했다.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재무 부담이 커 '승자의 저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에 강한 의지를 다시 내비치면서 조정을 받았다 반등했다. 현대차는 장중 2%가량 빠졌다가 0.57% 반등한 1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 현대모비스도 나란히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대그룹이 채권단에 제출한 서류 등에서 위법 사항이 적발될 경우 우선협상자 지위를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을 추가해 사태 진행 과정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