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알(대표이사 최오진)은 29일 이번 유상증자로 기업 체질 개선을 위해 태양전지모듈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앤알은 자사가 시공한 발전사업자들의 자금조달 어려움으로 채권 회수가 지연되고 계획했던 연관 산업으로의 확대 계획이 당초 목표보다 미뤄지면서 실적악화와 주가 하락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런 최근의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태양전지 모듈 제조 분야에 진출을 결정했다.

지앤알은 현재 태양전지모듈 생산을 위한 생산장비 발주와 국내 반입이 완료된 상태여서 증자자금 납입 완료 후 즉시 설비 셋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 가동을 통해 태양전지모듈의 상당 부분을 자체 조달하게 되면 지앤알은 시스템 시공분야에서 타사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과 수익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밸류체인 단계의 선순환으로 인해 회사가 계획하고 공급계약을 체결했던 상품 공급에 대한 이행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이날과 30일 2일간 구주주청약, 내달 2~3일 2일간 일반공모청약을 진행하며 최종실권주에 대해서는 주관사인 교보증권이 37억500만원을 최대 한도로, 잔액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