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부하 테스트 첫날 6분 만에 '마비'

한게임이 3년6개월 동안 400억원을 투입해 제작한 온라인게임 '테라'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26일 NHN 한게임은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 ) 테라의 최종 서버 과부하 점검 테스트를 29일까지 나흘동안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게임 관계자는 "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게임의 최적화와 서버의 안정성 등 여러 가지 내용을 점검하고 있다"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 다소 늦춰질 수도 있지만, (현재 개발 상황이) 내년 초 1~2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라의 이번 서버 테스트는 OBT에 앞서 진행되는 최종 단계로 김강석 블루홀 대표는 지난 15일 '지스타 2010 프리미어'에서도 "26일부터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하는 테스트 이후 테라의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테라의 공개서비스(OBT)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OBT 때는 캐릭터 50 레벨(Lv)까지 공개될 것"이라며 "앞으로 8개월간의 콘텐츠 업데이트까지 준비를 마친 상태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에서 테라는 지난 지스타 2010에서 공개된 포포리 연합의 여성종족 '엘린'을 포함, 총 6개 종족과 8개 직업(클래스) 등 기본적인 콘텐츠를 모두 선보였다.

한편 테라는 첫날 테스트 시작과 동시에 이용자가 몰리며 6분 만에 서버 재점검에 들어갔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