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이 내년도 해외주식에 대한 환헤지 비율을 올해 50%에서 30%로 대폭 낮추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2010년도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환헤지 목표비율(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내년도 환헤지 목표비율을 해외채권 100%, 해외주식 30%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사태때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대규모 외환손실을 입은 후 비율을 조금씩 낮추는 방향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기금운용위는 지난해 12월 환율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투자에 적용되는 환헤지 정책의 장기 방향을 해외채권 100%, 해외주식 0%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기금윤용위는 내년 해외에 대한 신규 투자는 약 9조 9천억원으로 예상했으며, 환헤지를 하지 않을 경우 해외주식의 환헤지 비율은 약 37%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