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성장 vs 긴축…내년 경제운용방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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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중국증시는 경제공작(업무)회의를 앞두고 흘러나올 경제운용 방향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통상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사전에 애드벌룬용으로 대략의 내용을 언론을 통해 유출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공작회의는 다음 해 1년간의 경제운용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다.
당초 이번 회의에서 부양에서 긴축으로 통화정책의 방향을 조정하고,성장률 목표치를 대폭 낮출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난 주말 중국 증권보 등 일부 언론은 기존의 경제운용 방향이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신문은 성장률 목표치는 당초 거론됐던 7%가 아닌 8%,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보다도 1%포인트 높은 4%,신규대출 증가량은 당초 목표치로 얘기되던 6조위안이 아닌 7조위안가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장을 중시하고 있는 현재의 경제운용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의미다.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해외시장의 경기회복이 부진하다는 점에 중국정부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구체적인 목표치를 정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움직일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시 말해 긴축이라는 큰 전제 아래에서 경제를 운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리밍춘 광다증권 연구원은 "현재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 물가"라고 지적한 뒤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하락이 확인될 때까지는 긴축기조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번 주 증시 역시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당초 이번 회의에서 부양에서 긴축으로 통화정책의 방향을 조정하고,성장률 목표치를 대폭 낮출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난 주말 중국 증권보 등 일부 언론은 기존의 경제운용 방향이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신문은 성장률 목표치는 당초 거론됐던 7%가 아닌 8%,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보다도 1%포인트 높은 4%,신규대출 증가량은 당초 목표치로 얘기되던 6조위안이 아닌 7조위안가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장을 중시하고 있는 현재의 경제운용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의미다.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해외시장의 경기회복이 부진하다는 점에 중국정부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구체적인 목표치를 정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움직일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시 말해 긴축이라는 큰 전제 아래에서 경제를 운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리밍춘 광다증권 연구원은 "현재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 물가"라고 지적한 뒤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하락이 확인될 때까지는 긴축기조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번 주 증시 역시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