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가 러시아에 한국형 콜택시 배차 솔루션을 출시한다.

28일 KT에 따르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지역 자회사인 NTC를 통해 위치기반 서비스(LBS)를 바탕으로 한 택시 배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이 지역에는 국내와 같은 택시 통합 콜센터가 없어 개별 택시 회사에 전화를 걸어 콜택시를 부르고 기다려야 하지만 KT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이 구축되면 국내와 동일하게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 근거리에 있는 택시를 배차 받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는 오는 12월부터 시스템 구축을 시작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총 4,000 여대 규모인 블라디보스톡 지역 택시 중 약 7% 가량이 이 서비스를 도입하고, 2015년경에는 극동 러시아 지역 택시의 3대 중 한 대가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KT는 또 이번 서비스가 GPS를 기반으로 하는만큼 향후에는 물류, 보안 및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로 확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