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은 1976년 설립된 국내 대표 에틸렌글리콜,폴리프로필렌(PP) 전문 생산업체다. 중국시장 현지화 전략 및 신흥시장 채널다각화로 세계 106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76% 늘어난 매출을 거둔 회사는 전체의 65% 이상을 해외에 판매 중이다.

올 들어선 말레이시아 최대 석유화학업체 타이탄을 인수하는 등 지속적인 공장 증설과 사업 확장을 통해 에틸렌 생산 기준 아시아 2위 업체로 올라섰다. 중국에선 2006년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지난해 매출을 1393억원까지 불렸다.

정범식 사장은 올해 한국경영대상 '한국 인재 육성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석유화학업계의 산증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종근당바이오

종근당바이오(회장 이장한)는 순수 제약업체로는 최초로 한 해에 1억2270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년 대비 48% 증가한 수치다. 최근 1년간 생산제품의 50%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시장에 판매됐다.

주요 제품인 포타슘클라블라네이트 및 아목시실린과 혼합 사용되는 항생제 내성저해제는 2001년 출시된 이래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1968년 국내 최초로 미국 FDA 인증을 획득했으며,2005년엔 프랑스 EDQM으로부터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호주,이탈리아,일본 등에서도 인증을 받았다. 올 들어선 지식경제부로부터 '융합 오믹스 기술기반 발효원료의약품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로 지정받아 차세대 면역억제제 생산기술을 개발 중이다.

◆케이씨

수산화알루미늄 전문기업인 케이씨(대표이사 박주봉)는 2001년 공기업 한국종합화학공업을 모태로 설립됐다. 상하수 처리제와 제올라이트 등 범용화학제품의 기초 원료와 인조대리석,세라믹 등 첨단 신소재의 원료를 생산,애경 대한세라믹스 삼성물산 등 국내 업체에 공급 중이다.

2003년 수출액이 1614만달러를 나타낸 데 이어,2004년 상반기에만 1747만달러어치를 수출해 민영화 첫해 수출 실적은 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2003년 중국에 수출을 시작한 이래 일본,대만,태국 등 아시아 및 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으로 지역을 확대해 모두 2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케미칼용 수산화알루미늄과 수산화알루미늄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각각 3.7%,0.3%를 차지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대표이사 노인식)은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드릴십을 비롯해 셔틀탱커,초대형컨테이너선,극지용 드릴십 등의 세계 일류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작년 7월 향후 15년간 로열더치셸이 발주하는 LNG-FPSO를 독점 건조하는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올 3월엔 셸과 첫 번째 FLNG 프로젝트의 계약을 맺었다.

또 신사업 분야에선 지난해 5월 첫 풍력발전기 수주계약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 수주물량은 60억달러에 달했으며,크루즈급 고부가선 중심으로 30억달러 수주를 내정해 올해 수주 목표인 80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정예 인력으로 구성된 기동 수리반을 운영,경쟁력 향상과 고객 감동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 재해율은 0.34로 국내 대형조선업계에서 가장 좋았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