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근 개발한 수처리 신공법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수처리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신공법인 G-MBR은 분리막 여과와 미생물을 이용한 기존 수처리 공법에 슬림 평판 분리막과 인 성분을 제거해 낼 수 있는 장치를 적용한 하수고도처리 공법이다. 기존 멤브레인 시스템을 슬림화시켜 시설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자체 개발한 내부 여과 장치(G-Screen) 및 필터(G-FILTER)를 통해 2012년부터 강화되는 법정 방류수 수질 기준(인 농도 0.2ppm 이하)을 만족시킬 뿐 아니라 대형 하수 처리에도 효과적인 친환경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LG전자는 이 기술과 관련, 국내에 2건의 특허 등록 및 5건의 특허 출원을 했고 해외 특허 출원도 추진 중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이영하 사장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수처리 관련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LG의 기술력을 결집해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9월 수처리 사업 진출을 선언,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7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글로벌 수처리 관련 시장 규모는 올해 3460억 달러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5160억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