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이머징 국공채에 주로 투자하는 KB이머징국공채인컴펀드를 출시해 오는 26일부터 국민은행 전 지점을 통해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KB이머징 국공채인컴펀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이머징국가의 현지통화 표시채권에 투자해 이자 수익과 함께 적극적인 원/달러 헤지 전략을 통한 추가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해외채권형펀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해외채권펀드는 대부분 달러 표시 채권에 투자하면서 100% 헤지전략을 사용하지만, KB이머징국공채인컴펀드는 이머징 현지통화 표시채권에 투자하면서도 적극적인 원달러 헤지 비율을 조절을 통해 추가수익을 얻는 구조로 운용된다.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추세에 있는 브라질, 인도네시아, 멕시코, 헝가리 등 주요 이머징 국가의 국채에 주로 투자하게 되며, 이 펀드의 벤치마크인 JP모건 이머징국채인덱스(JPMorgan GBI EM Diversified)는 2000년 이후 꾸준히 7%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광택 KB자산운용 해외운용부 이사는 "이머징 채권의 금리수준은 선진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6~8% 수준이며, 최근 선진국들의 재정문제로 이머징통화의 절상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금이 유례없이 빠른 속도와 규모로 몰려들고 있다"며 "주식시장은 부담스럽고, 시중금리의 낮은 이자수익에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