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5일 추가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북한 이슈는 일시적인 충격 이상의 영향을 주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조병현 연구원은 "증시 주변 상황은 크게 변한 것이 없다"며 "여전히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중국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어, 당분간은 변동성 확대 국면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수의 방향성이 모호한 구간에서는 업종이나 종목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보기술(IT)업종에 대한 관심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재고순환지표에서 나타나는 업황회복과 미국의 연말 소비 기대감, 기관과 외국인 동시 매수에 의한 양호한 수급상황 등이 IT업종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더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리스크에 의해 단기적으로 확대됐던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축소될 것이라는 점에서 비금속광물과 증권업종 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도발로 급격하게 상승했던 외평채 CDS(신용디폴트스왑) 프리미엄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인데, 비금속광물과 증권 등은 이 지수와 강한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