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아이패드 출시로 국내 전자책 시장이 급변할 전망이다.25일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전자책 시장은 아이패드 출시 이전과 이후로 양분될 정도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형일 연구원은 ‘아이패드에서 전자책 이용 행태,플랫폼 전망,대응 전략’ 보고서를 통해 “모든 전자책 사업자들은 아이패드 출시 이후 그 영향력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사업에 나서야 할 것” 이라며 “가독성과 구매 가치,콘텐츠 등의 요소를 고려할 때 전자책 시장은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확산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이 제시한 아이패드 이후 전자책 산업 부문별 채택 전략은 향후 태블릿PC 구입을 고심하는 이용자들에게도 유용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전자책의 경우 가독성을 높이면서 일반 책처럼 다룰 수 있는 스크랩 및 필기 기능 제공이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잡지의 경우 고유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절제된 배경 음악과 링크 등 부가 서비스 제공,소유욕을 자극하는 맞춤형 진열장 등이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콘텐츠의 경우 일반 참고서 같은 내용을 담기보다 가볍게 즐기면서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참고 자료 혹은 논술 관련 콘텐츠 제공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요리와 스포츠 교본 등 실용서적,노년층 특화 콘텐츠 등을 주목할 만한 콘텐츠로 꼽았다.이와 함께 시력 등의 제약 조건으로 독서가 어려운 노년층에 특화한 콘텐츠 개발도 관심 대상으로 제시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아이패드 판매량은 1300만대,2012년까지 총 5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