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시민의식 '사재기 없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북한의 도발에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침착합니다. 연평도 인근 지역에서 일부 사재기 현상이 목격되기는 했지만 소비자들은 대체로 침착한 반응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팔리지 않은 라면이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매장 분위기도 여느 평일과 마찬가지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어제 북한의 충격적인 도발이 있었지만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는 평소와 다를 바 없습니다.
지난 6월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북한의 자극적인 발언이 나왔을 때와는 사뭇 다릅니다.
당시에는 라면을 박스채로 찾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번 만큼은 소비자들의 반응이 잠잠합니다.
김심나 / 인천 계양구
"(장보기는) 평소 하던대로 하고 있거든요. 저희쪽은 (연평도와) 인근 지역이 아니라서 불안하지는 않아요, 다치신 분들한테 안타까운 마음 밖에 없습니다"
일부 품목의 매출이 늘어나기는 했습니다. 이마트에서는 어제 라면 매출이 지난주 화요일보다 20% 가량 늘었고 생수와 가스레인지의 판매도 10% 가량 늘었습니다.
홈플러스도 어제 하루, 라면 매출이 지난주보다 10% 정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사재기는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고객 한명당 구매금액을 뜻하는 '객단가'가 평소와 비슷하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입니다.
북한의 자극적인 도발에도 소비자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