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한국전자인증이 거침없는 상승세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자인증은 24일 3145원으로 끝나 싱장 후 나흘 연속 상한가를 나타냈다. 공모가(1600원) 대비 상승률이 96.56%(1545원)로 '대박'을 냈다.

급등 원인으로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가 일반인들에게 비교적 친숙한 인터넷 금융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데다 가격 부담도 낮아 개인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는 점을 꼽고 있다. 실제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개인은 지난 나흘간 7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7억원,외국인은 6300만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관련 산업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점도 이유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부터 의무화되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과 행정안전부의 보안서버인증 활성화에 따라 관련 산업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주가가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급등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나온다. 지난해 매출 119억원에 영업이익 21억원으로 기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도 문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