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고금리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25일까지 사흘간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시중금리가 크게 낮아진 가운데 매달 이자를 지급하는 이표채와 연 6%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복리채도 함께 발행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대우증권은 23일 3000억원 규모 후순위채에 대한 일반 청약을 받기 시작했다. 첫날임에도 90억원 이상이 모이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채권은 후순위채 특성상 만기가 5년6개월로 긴 편이다. 하지만 세전 수익률이 연 5.41%로,신용등급이 'AA-'로 대우증권과 동일한 채권에 비해 다소 높다.

발행금액이 2400억원인 이표채는 세후 수익률이 연 4.58%다. 1억원을 투자한다면 매월 38만원 정도를 이자로 받을 수 있다.

만기 때 원금과 이자를 모두 지급하는 복리채는 세후 수익률이 연 5.17%(세전 연 6.11%)로,1억원 투자 시 5년 반 뒤 세금을 제하고 1억2842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청약은 1000만원부터 100만원 단위로 할 수 있고,환불일은 26일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