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이달부터 전국 어디에서나 공장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은 24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공장설립 온라인 지원시스템(팩토리 온)’ 전국 개통 기념행사를 연다.지금까지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50여가지 관련 법령을 충족해야 해 인·허가를 받기까지 평균 137일 걸렸다.지경부와 산업단지공단이 서울 인천 수원 천안 등 전국 14곳에 공장설립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지만 기업인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엔 부족했다.



지경부와 산업단지공단이 만든 이 시스템은 이 같은 기업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공장설립온라인지원시스템(www.femis.go.kr)’ 사이트에 접속하면 공장 신설과 창업 등 20개의 민원사무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입주계약과 사전입지 검토,모의공장 설립 등도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다.이에 따라 평균 137일 걸리던 공장 인·허가를 67일로 단축할 수 있다.



지경부와 산업단지공단은 이 시스템을 올해 1월 경기 포천,안성,충북 음성,충남 아산 등 6곳에서 시범 운용한 뒤 8월엔 서울디지털단지,용인,원주 등 10곳에서 추가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날부터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 실시한다.



산단공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통으로 내년 말까지 온라인을 통한 공장설립 업무 처리가 전체 신청건수의 30%를 차지할 것”이라며 “10.8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