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기아차에 대해 2011년에 볼륨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올려 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내년도 자동차 연간 전망 종목 중 최선호주로 지목했다.

이 증권사 이상현 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출시된 K, R시리즈의 내년도 해외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며 "특히 로체와 스포티지의 글로벌 판매가 30.9만대였던 것에 비해 K5와 스포티지R의 글로벌 판매는 50만대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내년도 판매 성장도 현대차보다 더 클 것"이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판매증가율의 성장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려로 제기됐던 해외누적손실 규모와 순차입금 규모도 개선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서 재고가 건전화되고, 독일·미국법인이 자본 잠식에서 벗어나면서 해외누적손실 규모가 확연히 개선됐다"며 "순차입금의 경우에도 본사기준 최대 4조8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 수준으로 개선돼 연결로는 최대 10조9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호전됐다"고 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