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심의 복귀를 둘러싸고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 반대 의견이 표출되면서 정기국회 파행 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정동영 최고위원 등이 청와대가 국정조사 요구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예산심의에 참여할 수 없다며 강력 반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곧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예결위 참여 방안을 놓고 의견을 수렴 중인 상황입니다. 검찰의 청목회 수사 확대에 반발, 100시간 시한부 농성을 벌이고 있는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에 앞서 의원들과의 개별면담을 통해 원내외 투쟁을 병행키로 결심했으며 박지원 원내대표도 주말 여권 핵심부와의 연쇄 접촉을 갖고 예결위 복귀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대표는 현재 비공개로 진행 중인 의총 모두 발언에서 "우리 모두 '주국야서(낮에는 국회에서, 밤에는 서울광장에서 투쟁)' 하자"고 복귀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