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2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내년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산업이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주가는 11월~12월부터 2차 상승기에 진입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올 4분기 중 반드시 매수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이 정 연구원은 "패널업체들의 투자 축소와 연기로 내년 공급 증가는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지난 2분기에 이뤄진 감산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특히 내년 중국 춘절과 노동절 수요 영향으로 내년 1분기부터 패널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세계 경기선행지수가 내년 1분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수요 역시 재차 살아나며 업황 호조에 기여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9월 바닥을 기록한 IT(정보기술)용 패널가격은 11월 부터 상승전환했다"며 "TV용 패널가격은 11월~12월에 현금원가(cash cost)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내년 1분기에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올 4분기 중 LG디스플레이와 같은 선두권 패널업체와 핵심적 재료·부품 업체들을 반드시 매수할 것을 권한다"며 "LG디스플레이와 제일모직, 에스에프에이, 한솔LCD를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