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들의 올 3분기 현금성 자산 규모가 지난해 말에 비해 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10년도 상반기 현금성 자산 현황’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647개 12월 결산법인 중 553개 기업의 현금성 자산 총액은 65조3329억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644억원(0.1%) 감소했다.현금성 자산은 대차대조표상의 현금과 당좌예금 등 현금성 자산과 만기 1년 이내인 단기 금융상품을 뜻한다.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은 상장사는 현대차로 7조8887억원에 달했다.포스코(2조9866억원) 하이닉스반도체(2조2150억원) SK에너지(2조644억원) 기아차(2조235억원) 등도 2조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회사는 하이닉스반도체로 지난해 말 1조3286억원에서 3분기 말 2조2150억원으로 8864억원 증가했다.현대차가 6908억원 증가해 뒤를 이었으며 한국가스공사(6847억원) KCC(5918억원) 한국지역난방공사(5231억원) 등의 증가폭이 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33개 국제회계기준(IFRS) 조기 적용 기업을 비롯한 94개사는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