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MBC TV ‘주말 뉴스데스크’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특수에 힘입어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21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한국-북한 전 중계로 평소보다 2시간30분여 늦은 밤 10시32분부터 방송된 MBC ‘주말 뉴스데스크’는 아시안게임의 다채로운 승전보 소식을 전하며 전국 시청률 18.1%, 수도권 21.2% 등 근래 몇년간 방송된 ‘뉴스데스크’ 중 주말과 평일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MBC TV가 이날 오후 8시부터 10시30분까지 위성 생중계한 여자축구 한국-북한 전의 시청률도 전국 18.3%, 수도권 20.1%로, KBS 2TV 주말극 ‘결혼해주세요’의 23.4%에 이어 이날 방송된 프로그램 중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는 시청률 부진에 빠진 ‘주말 뉴스데스크’를 지난 6일 방송 40년 만에 처음으로 오후 8시대로 전진 배치한 이후 3주 연속 시청률이 상승했다.지난 6일 8.1%로 시작해 7일 9.2%,13일 12.2%, 14일 13%로 꾸준히 높아지더니 20일에는 18.1%까지 올라 편성 전략에서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시청률 강세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8 뉴스’에 비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아시안게임 특수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