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설관리공단 우승…현대모비스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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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블루오션 직장인 축구리그
제1회 직장인 리그 폐막
기아차·농심켈로그 공동 3위
제1회 직장인 리그 폐막
기아차·농심켈로그 공동 3위
"승부보다 더 중요한 게 직장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다는 사실입니다. 땀에 흠뻑 젖은 가운데서도 파이팅을 외치다 보면 모두 하나가 됩니다. 직장생활의 애환이 축구를 통해 눈 녹듯이 사라집니다. "(채영기 국민건강보험공단 축구사랑회장)
"(10분간의 휴식 시간 때 엄마가 아들과 딸에게) 애들아,아빠 다리 좀 주물러 드려라."(강봉곤 현대모비스 선수 가족)
21일 충북 괴산군 괴산종합운동장.지난 7개월간 전국 300여개 직장인 축구팀들이 참가한 '한경 블루오션 직장인 축구리그'(직장인리그) 결승전에서 안성시설관리공단과 현대모비스(진천공장)가 맞붙었다. 두 팀은 프로팀 뺨칠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지만 승부(0-0)를 가리지 못했다. 안성시설관리공단이 승부차기 끝에 4-1로 승리,트로피와 함께 우승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지난 5월 시작된 직장인리그는 전국 7개 지역별로 예선을 갖는 '지역리그'와 수도권에서 온라인을 통해 상대팀을 정하고 경기를 치르는 '한경리그'로 나뉘어 진행됐다. 수도권에서 승패,교류포인트 등을 토대로 상위에 입상한 4개팀(한경리그)과 지역 예선을 거친 20개팀(지역리그)이 지난 20일 24강전을 치른 뒤 이날 최강팀을 가렸다. 이번 직장인리그는 직장 내 노사화합은 물론 다른 업종 간 정보 교류 및 친선의 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직장인'과 '축구'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체력을 단련하고 친목도 도모하는 건전한 스포츠 커뮤니티를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는 얘기다.
8강 진출에 실패한 진로는 경기 때마다 '참이슬 후레쉬'를 들고 나와 상대팀에 나눠줬다. 정희준 진로 공무팀장은 "사내 다른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올해는 연합팀으로 참가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지만 내년에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로에 맞서 충북소주도 소주 '시원한 청풍'을 돌리며 아쉽게 8강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을 위로했다.
농심켈로그의 사내 축구동호회인 한울축구회(안성공장)는 경기장에 자체 홍보 현수막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석창근 농심켈로그 ER팀 사원은 "회사의 전체적인 업무를 한눈에 파악하고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는 데 축구만한 게 없다"며 "축구 동호회 선후배들이 직장생활도 더 적극적으로 하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바나나와 함께 따뜻한 국물을 준비,상대팀과 나눠먹으며 '축구를 통한 공단 홍보'에 열을 올렸다. 1박2일 코스로 괴산을 방문한 우리금융정보시스템(서울)은 8강전 진출에 실패한 뒤 괴산 인근 산행과 맛집을 찾아 친목을 다졌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자동차(화성공장)가 맞붙은 준결승전에서는 회사 이름 대신 주력 브랜드인 '제네시스'(현대모비스)와 'K7'(기아차)을 외쳐 주목받았다.
대회를 주관한 비비스포츠 최종환 사장은 "내년에는 참가팀들의 수준에 맞게 1,2부 리그로 운영하고 참가팀들의 브랜드도 알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괴산(충북)=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10분간의 휴식 시간 때 엄마가 아들과 딸에게) 애들아,아빠 다리 좀 주물러 드려라."(강봉곤 현대모비스 선수 가족)
21일 충북 괴산군 괴산종합운동장.지난 7개월간 전국 300여개 직장인 축구팀들이 참가한 '한경 블루오션 직장인 축구리그'(직장인리그) 결승전에서 안성시설관리공단과 현대모비스(진천공장)가 맞붙었다. 두 팀은 프로팀 뺨칠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지만 승부(0-0)를 가리지 못했다. 안성시설관리공단이 승부차기 끝에 4-1로 승리,트로피와 함께 우승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지난 5월 시작된 직장인리그는 전국 7개 지역별로 예선을 갖는 '지역리그'와 수도권에서 온라인을 통해 상대팀을 정하고 경기를 치르는 '한경리그'로 나뉘어 진행됐다. 수도권에서 승패,교류포인트 등을 토대로 상위에 입상한 4개팀(한경리그)과 지역 예선을 거친 20개팀(지역리그)이 지난 20일 24강전을 치른 뒤 이날 최강팀을 가렸다. 이번 직장인리그는 직장 내 노사화합은 물론 다른 업종 간 정보 교류 및 친선의 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직장인'과 '축구'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체력을 단련하고 친목도 도모하는 건전한 스포츠 커뮤니티를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는 얘기다.
8강 진출에 실패한 진로는 경기 때마다 '참이슬 후레쉬'를 들고 나와 상대팀에 나눠줬다. 정희준 진로 공무팀장은 "사내 다른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올해는 연합팀으로 참가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지만 내년에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로에 맞서 충북소주도 소주 '시원한 청풍'을 돌리며 아쉽게 8강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을 위로했다.
농심켈로그의 사내 축구동호회인 한울축구회(안성공장)는 경기장에 자체 홍보 현수막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석창근 농심켈로그 ER팀 사원은 "회사의 전체적인 업무를 한눈에 파악하고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는 데 축구만한 게 없다"며 "축구 동호회 선후배들이 직장생활도 더 적극적으로 하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바나나와 함께 따뜻한 국물을 준비,상대팀과 나눠먹으며 '축구를 통한 공단 홍보'에 열을 올렸다. 1박2일 코스로 괴산을 방문한 우리금융정보시스템(서울)은 8강전 진출에 실패한 뒤 괴산 인근 산행과 맛집을 찾아 친목을 다졌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자동차(화성공장)가 맞붙은 준결승전에서는 회사 이름 대신 주력 브랜드인 '제네시스'(현대모비스)와 'K7'(기아차)을 외쳐 주목받았다.
대회를 주관한 비비스포츠 최종환 사장은 "내년에는 참가팀들의 수준에 맞게 1,2부 리그로 운영하고 참가팀들의 브랜드도 알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괴산(충북)=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