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50만 건설근로자들을 위해 올해 처음 제정한 '건설기능인의 날' 기념 행사인 '2010 건설기능인 브라보 페스티벌'이 22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다.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근로자,업계 및 정부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다. '건설기능인 헌장'이 제정되고 건설근로자들의 보람과 열정을 공유할 수 있는 '건설기능인! 한국건설의 희망에너지!'라는 슬로건이 선포된다. 대통령 표창 3명을 비롯 건설산업 발전에 모범이 된 25명의 건설기능인들이 상을 받는다.

난타 공연,클래식 공연,세미나,사진전시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사진전에는 지난 4개월간 '건설근로자의 땀과 보람,그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전국 건설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뽑은 우수작품들이 전시된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실업급여,피보험자관리,사회복지,퇴직공제,현장복지 등 건설근로자 처우 · 고용 개선 방안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건설산업연구원을 통해 지난 18일 '건설근로자 노후대책 실질화 방안'을 주제로 한 '건설고용포럼'을 가졌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건설 관련 기념일로 '건설의 날(6월18일)'이 있지만 사업자 위주 행사여서 근로자들은 소외돼 왔다"며 "건설기능인의 날 제정을 계기로 근로자의 소득 · 복지 향상을 위한 각종 지원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