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산업 선진화와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마련한 제1회 '하이-메디' 세미나가 19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렸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의학연구소(KMI),한국의료관광교육인증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의료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러시아인의 의료관광 선호지가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점차 옮겨오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켜지고 있다"며 "불굴의 의지로 의료관광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최광 한국외대 경제학과 교수(전 보건복지부 장관)는 "세계 의료관광 시장은 60조원으로 추산되지만 한국은 작년에 겨우 700억원 정도를 벌어들였다"며 "의료계가 분발하고,정부는 관련 규제를 풀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해외에 적극 알린다면 4조원 정도의 의료시장이 새로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